하남시에서 올해 초 분양했던 텃밭을 개장했다. 코로나로 인해 오픈이 약간 밀렸으나 무사히 개장했다.
추첨을 통해 텃밭을 분양했는데, 운 좋게도 당첨되어 뒷벌텃밭 한켠을 분양받았다.
주로 엄마가 돌보는 텃밭이지만 신청한 텃밭이 궁금하기도 했고 일손도 도울 겸 같이 갔다.
텃밭 개장 후 처음 맞는 주말이었다. 사전투표가 있는 날이기도 했기에 아침일찍 같이 투표를 하고 텃밭으로 갔다.
자가용이 없는 관계로 걸어서는 1시간 쯤 걸리는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갔다.
텃밭에서 체온검사등을 철저히 받은 후 일을 하고 나니 어느덧 점심 시간.
자전거를 타고 텃밭을 향해 가며 많은 음식점들을 보았는데, 그 중에 가장 길가에 있어서 더 눈에 띄었던 곤드레밥집으로 가기로 했다.
곤드레밥집에 대한 후기가 별로 없어서 불안하긴 했지만, 텃밭 인근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하기 너무 좋았다.
마침 시간도 점심시간이 막 끝날 무렵이었다.
곤드레 밥집과 강변손두부집이 같은 입구를 쓰고 있었는데,
차와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손두부집과는 달리 곤드레밥집은 사람이 없어서 문 앞에 서서 잠시 들어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다.
지금보니 리뷰도 순두부집이 훨훨많네.. 순두부집은 호객행위?같은 것도 하고 있었다.
거길 안가는게 어색할 만큼이었지만, 처음 가기로 마음먹은 곤드레밥집으로 고고...
가격은 저렴하지는 않았다. 황태구이 곤드레밥 14천원, 곤드레밥 7천원
곤드레밥만도 시킬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먹는걸 보니 백반집 메뉴 비스무리했고
황태구이도 먹고 싶기에 두 메뉴를 함께 시켰다.
주문받는 아주머니도 서빙하시는 분들도 다들 친절했고 메뉴도 빨리 나왔다.
그리고 반찬도 꽤 푸짐하고 대부분 맛있었다!
간도 세지 않고 반찬이 다양하게 나물도 나오고 점심시간이 지나서 사람이 좀 적었나? 싶을 정도.
특히 황태구이가 정말 맛있었다. 양념도 잘 베어있고! 곤드레밥집에 걸맞게 곤드레밥에도 곤드레가 꽤 많았다.
단점이라면 밥과 반찬 등 양이 많지는 않다. 정말 적게 먹는 엄마와 내가 딱 적당한 정도로 먹고 나왔으니...
주문 받으시는 분 빼고 서빙하시는 분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는게 내심 좀 걸렸다.
단점보다 맛있게 먹고 온 기억이 커서 재방문 의사는 있음!
텃밭을 가꾸러 갈때 근처 식당들을 다양하게 방문해 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