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을 좋아하는 친구의 성화에 관심도 없다가 하루 두번이나 방탈출을 했다.
코드케이, 코드이스케이프 이렇게 두 곳. 코드이스케이프는 갈 계획 없다가 급조 되었다.
리뷰를 남길 마음도 없었기에 사진 찍을 것도 없었으나... 두번이나 갔으니 기록용으로 남겨둔다.
비밀유지 서약을 했으므로 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적을 수 없으나,
방탈출이 처음인 사람들을 위하여 방탈출하러 가기까지의 과정 등 처음인 사람(이었던 나도..)을 위해 남겨본다.
몇일 전부터 예약을 하고 간 코드케이 감옥탈출.
임산부인 친구가 있어서 너무 역동적이지 않고, 무섭지 않은 테마로 고르고 골라서 미리 예약을 했다.
예약시간보다 10분 이상 여유롭게 가는것이 좋을 것 같고, 여유가 된다면 한시간 전에 가는 것도 좋을 듯.
예약시간 1시간전부터는 각종 간식과 음료, 보드게임들이 비치되어 있어서 조금 먹고 게임하며 기다리다가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우리도 조금 일찍 도착해서 간식을 먹고 기다리고 있었고, 예약자 이름 말하고 진동벨을 받고 테이블에서 자물쇠 푸는 법 등을 익히며
주전부리를 까먹고 대기하다가 진동벨이 울리면 결제를 하고 비치된 사물함에 핸드폰을 포함한 것들을 모두 넣어둔 채
방탈출 게임을 하는 방으로 입장한다.
방에 입장할때는 눈을 가리고 친구의 어깨를 잡고 조심조심 이동한다. 보안을 위해서인듯!
이렇게 시작하는지 몰랐어서 웃기고 재밌었다.
힌트 갯수와 탈출 인정 이런것도 정해져 있었는데, 이미 들어가면서 부터 힌트 남발할 생각이었어서...
들어가자마자 정신없이 찾고 뒤지고 모르겠는데 하며 뻑하면 힌트 봐서 10분이나 빨리 풀고 나왔다.
힌트는 텍스트로 제공!
우리가 한 감옥탈출의 플레이타임은 60분! 가격은 3인 6만원. 각종 할인이 있었지만 해당이 없었기에...
공포 20이랬는데, 깜짝깜짝 놀래키는건 전혀 없다.
추리력과 문제해결력은 좀 필요해보였지만 하도 힌트를 써대서 난이도가 4처럼 느껴지진 않았음...
확실히 자물쇠는 많았고, 초반에 어떻게 플레이를 하는건지 감이 안와서 좀 헤맸다. 물론 힌트써서 해결했지만!
임산부가 하기에 무리가되는 활동은 없었다. 살짝 숙이는 정도? 놀래키는것도 없었기 때문에 편안-하게 플레이!
끝나고 박수도 쳐주시더라 ㅋㅋ
두번째는 갑자기 하게 된 코드이스케이프 꿈
홈페이지에 정보가 거의 없다. 일러스트를 보고 꽤 어둡고 무서운 테마일꺼라 생각했는데 밝고 유쾌한 느낌.
마찬가지로 도착해서 예약자 이름 말하고 대기하는데, 여기는 코드케이와 다르게 주전부리나 음료는 없음..
매장 크기도 훨씬 작았고! 대기하는 테이블과 사물함도 좀 작아서 겨울옷 세개 들어가기 힘들었다..
1시간 대기시간 전에 음료먹고 보드게임하고 머 이런건 할수가 없는 곳인듯...
가격은 더 저렴하다. 3인 54000원이다. 여기도 블로그며 뭐며 할인 있지만 패스~
마찬가지로 눈을 가리고, 친구 어깨잡고 입장했고, 코드케이와는 다르게 설명은 방송? 음성? 으로 진행.
힌트 방식도 조금 다르다! 텍스트로 제공되던 코드케이와 다르게 음성으로 제공되는 힌트. 힌트도 2단계로 들을 수 있어서
난이도를 좀 더 디테일하게 설정해놓은 듯.
여기선 힌트를 많이 쓰지 말자~ 했더니 한발자국도 못나갈 정도로 어려움.
결국 다시 힌트 남발ㅋㅋ 코드케이에서보다 더 많이 힌트 썼나 싶을 정도로...
힌트를 듣고도 몰라서 헤매는 바람에 인터폰으로 몇번이나 힌트(?)가 온건 안비밀..
열어야할 곳도 못열고, 문이 열린지도 모르고 아무튼 우왕좌왕 난리였다.
활동성도 감옥탈출보다는 있는 편이었다. 이거 우리 노탈출이라고 이거 완전 못탈출이라고 웃고 난리났는데
2초 남기고 탈출.. 힌트 대박 많이 쓰고도 2초라니^^ 음...
난 아직도 이해 안가는 문제들이 많지만..
어쨋든 엄청 웃고 즐겼으니 되었지 싶기도 하다.. 다른 방탈출가도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지만
다음엔 다른데 가보자며 하하 웃고 끝났다... 우리 보는 사람들이 바보인줄 알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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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가 겪어본 방탈출 후기... 너무 어렵고 모를때, 특히 초반엔 그냥 힌트를 쓰는 걸 추천한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