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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의 방광염 (고양이 방광염) 4일차 - 스트루바이트

2022. 3. 25. 16:14

증상
빈뇨, 동전만한 감자+손가락두세마디 정도의 작은 감자로 크기가 약간 커짐(new!)
생식기 그루밍
혈뇨, 소변실수 없음
밥 잘먹음, 물 안마심😫
기력 좋음(뛰어놀지 않음), 묽은 변

 




22.03.20
일어나자마자 얼마나 쉬했는지부터 체크. 욕조에 노란 오줌 3방울, 각 고양이 화장실마다 동전만한 감자들이 많아 보였다.
방은 뭐.. 일어나자 마자 모래 천지 이제 익숙하다.
다행인건 이불에 더이상 쉬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하루에 한번정도 하던 고양이 화장실 청소가 이제는 수시로 가서 치우곤 한다.
눈뜨자마자 그렇게 화장실 청소를 하는데 보이는 빨간 모래.. 혈뇨였다.
혈뇨가 이렇게 빨갛고 진한건 처음이라 보자마자 눈에 확 띄었다.

평소보다 진하고 많은 혈뇨에 1차 멘붕이 왔다가 물을 많이 먹여보고 혈뇨가 계속되면 병원에 데려가리라 결심했다.
오늘 아침은 늘 그렇듯 유리너리 처방 파우치 먹이기. 물을 두배는 타서 준다.
사료도 조금 오독거리고는 다시 또 화장실에서 살다 싶이 하는 콩이.
하도 화장실을 많이 가서 발바닥이 새하얗게 건조해져 버렸다. 짠하다.

병원에 데려가더라도 저번에 못한 소변 검사는 해야지 싶어서 종이컵을 들고
화장실 가는 녀석의 뒷꽁무늬를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다행히 큰 거부감 없이 쉬를 받을 수 있었는데...
엄청나게 새 빨간 혈뇨가... 😱 그 피를 보는 순간 일단 병원에 전화부터 했다 이걸 데려가야 하냐 말아야하냐 횡성수설.
선생님께서 다행히 횡설수설하는 내 얘기 잘 들어주시고 당연히 애를 데려와서 검사해봐야 안다고 하셨고
소변을 받아오면 검사도 진행할 수 있다고 하셔서 얼른 오전에 소변을 받고 병원에 일단 혼자 가봐야겠다 결심했다.
또 병원가면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지 싶은..

10시부터 1시간 반 가량 소변을 받는데 계속된 혈뇨..
소변검사를 위한 소변은 2ml정도여도 된다고 하는데 한방울씩 똑똑 흐르는 소변을 겨우 받아 모았다. 그 와중에 화장실에서 묽은 변을 싸고 또 그걸 콩이가 밟았는지 어쨋는지
아주 집에 또 똥묻고 내 발에도 묻고 난리 난리..!!
우여곡절 끝에 겨우 정신차리고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소변이 든 종이컵을 매우 소중히 들고....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동물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았다.
오전에 통화했던 선생님이었는데 매우 친절하고 매우 자세히 궁금했던 부분 내가 확신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속시원하게 설명해주셔서 상당히 믿음직스러우신 분..

일단 항생제는 주사 항생제도 안맞으면 설사가 올 수 있고,
잘 맞는 항생제를 찾는 것이 중요 > 약도 잘 맞는걸 찾아서 항생제 투여하면 괜찮음!
지금 설사끼가 있어도 잘 맞는 항생제를 만나면 오히려 설사도 잡힐 수 있으니 너무 항생제에 거부 말것.

항생제를 쓴다면 아주 조금씩 처방받아서 설사하는지 안하는지 보고 먹이고 싶다고 생각했다. 소변검사 결과는 요스틱 검사 결과 당연히 방광염임을 알 수 있는 지표이고,
현미경 검사 결과 적혈구와 슬러지들이 보인다고 했다. 스트루바이트 결정들.

세균 검사 결과 세균은 보이지 않으니 항생제는 안먹여도 되고!
고양이의 경우 세균일 경우가 많지는 않다고도 하셨다!

여태껏 항생제를 안먹여서 이렇게 안낫나 하고 자책했던 나날들이 다행이다 싶은 순간😭 혈뇨를 보는 것은 방광의 벽이 두껍고 방광염때문에 힘을 많이 주면 피가 나게 되어 있으니
혈뇨라는 것에 너무 놀라지 말고 일단 소변이 안나올 경우가 진짜 위험한 경우니
그때는 꼭 병원에 데려오라는 말을 들었다.
소변을 못 눈지 12시간만 지나도 위험하다고. 1일차에서 말했던 골든타임이 중요하다! 요도가 막혀 소변을 못 눌경우 카테터를 요도에 꽂아 소변을 빼주는 시술이 되고
이 시술은 고양이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사람에게도 스트레스일듯...
그리고 한번 그렇게 꼽고 나면 요도가 약해질 수 있다는 인터넷 피셜의 이야기들. 한두방울이라도 나오고 있다는건 다행인거니깐
물을 많이 먹이고 방광속 슬러지 제거에 집중! 하면서
약도 먹이며 지켜보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유리너리 사료를 좀 장기간 먹여서 관리를 해줘야할거 같다고.
습식사료를 먹이고 있다고 하니 돈이 많이 들지 않냐며... 맞다🤣
정말 돈이 많이 들지만 그만큼 음수량은 채워진다.
당분간 습식위주에 건식을 간식처럼 먹일 계획이다.

유리너리 사료도 괜찮은걸로 계속 알아보며 먹일 계획..
어떤게 괜찮은지 좋은지 계속 공부하고 알아가며 먹일 계획이다.

집에 돌아가니 혈뇨를 본 녀석치고는 생각보다 평온해 보인다.
예전보다 화장실도 덜 가고 소변실수도 없고 생식기 그루밍도 덜 하는게 나아지고 있다는 징조겠지? 저녁을 먹이고 화장실을 다녀온 콩이가 화장실에서 힘들어 하는거 같더니
화장실 앞에서 주저 앉아 소변을 지리기 시작했다.
누워서 멍하니 소변을 지리던 그 모습처럼 넋을 놓고
소변패드를 받치고 한참을 두고 나니 혼자 일어나서 걸어 나온다.

소변냄새가 묻은 털을 닦아주고 정리해주었다.
아직 갈길이 먼거 같지만 이렇게 아픈 순간이 이제는 없었으면 좋겠다. 아직도 화장실에서 끙소리를 내며 힘을 주는 모습이 종종 보이지만
장난감을 줘도 반응없던 애가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얼른 나아지라고 정성을 다하는 수 밖에 할수 있는게 없다 😥



내친김에 스트루바이트도 어떤 결석인지 찾아봤다.

스트루바이트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95%가 무균성이고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음. 1~7년생에게 높게 나타나고 성별에 따라 높게 나타나는건 없음.
요비중 감소를 위해 물을 많이 마셔야 하고, 요를 산성화(ph 6.0이하)로 만들어 결석을 빠르게 녹여야 함.
저단백, 낮은 마그네슘, 인, 나트륨 증가 시켜 요를 산성화 시켜야함.
요를 산성화 시키는 식이 처방은 다른 결석을 유발하거나 영양결핍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

8~12주, 길게는 20주 소요 신장결석은 방광결석보다 오래 걸림.
소변ph가 7.0 이상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줄것. 고단백 저지방, 높은 마그네슘, 인, 칼슘, 염소, 섬유소의 식이가 생성을 증가 시킬 수 있음.
비타민 c는 산성뇨를 유지하는데 도움

위의 글 쓴 출처는 아래에. 굉장히 전문적으로 적혀있는 블로그다 다양한 질병에 참고하기 좋을듯!
결석도 스트루바이트 외의 종류가 더 있길래 혹시 모르니 참고하기 위해 링크 걸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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