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감자크기 10원짜리 동전만함, 한방울씩 똑똑, 빈뇨,
혈뇨(new), 소변실수(new),
밥 잘먹음, 물 안마심😫
기력 나쁘지 않음, 설사 없음
22.03.18
거의 잠을 못잔 상태라 너무 피곤했지만 아침에 약 먹이고 물도 먹이고 출발했다.
아픈게 너무 신경쓰이고 힘들어서 그런지 배도 안고프고 밥도 안먹히고 아침에 딸기 3알 먹은걸로 하루를 견뎠다.
일도 진짜 이럴때 무쟈게 바쁜...
부리나케 퇴근해보니 집안은 모래바다. 콩이의 상태는 평소와 같아 보이긴 했지만.
화장실이 아니라 그냥 바닥에 소변을 지리기 시작했다.
거실 한가운데서 소변을 지린걸 봤는데 약간 피가 비치는 혈뇨. 그 후 내가 벗어놓은 패딩위에 눕더니 또 실수를..
얼른 패딩도 빨고 집에 늘어져있던 패딩들도 둘째 나물이가 냄새를 맡고 덮는걸 보니 빼박으로 종일 실수를 했던 모양...
누워있던 이불에도 쉬야를 하고 여전히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는 빈뇨증상이 심하다.
그 모습을 보니 상황이 심각하구나 싶어져서 저녁도 안먹고 청소를 시작했다.
쫒아다니면서 소변닦기 바쁘고 모래로 엉망이된 집안은 치우기가 너무 힘들었다.
스트레스 받을까 청소기도 쉽게 돌리기 어려웠다.
소변실수가 계속되면서 이불이던 어디던 정말 콩이 뒤꽁무늬만 쫒기 바빴는데,
기저귀라도 채우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고 알아보니 진짜 동물용 기저귀가 있더라;)
급한대로 다이소에서 강아지용 소변패드 사와달라고 부탁해서 받으니 그때부터 상황이 좀 수월해졌다.
쉬할 자세를 취하면 엉덩이에소변패드를 바쳐서 몇번의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자꾸 아프고 빈뇨를 보니 본인도 참기 힘들어져서 그렇게 실수를 하는 듯 했다.
함께 자는 내 방에서 특히 고양이 화장실이 먼 편인데
내 방 바로 앞에 있는 사람 화장실 욕조에서 볼일을 보기 시작했다.
엄마는 오히려 좋아하면서 기특하고 신통방통해 한다.
나도 어디 이불 이런데보단 낫긴 하지만...😌
저녁으로는 일반식에 물을 쫒아 다니면서 먹였다.
쫒아다니면서 먹이려니 본인도 물을 마셔서 화장실을 많이 가는걸 아는지
안먹으려고 용을 쓴다. 억지로 먹이는데도 한계가 있어서
하루에 500ml는 커녕 100ml도 채 못먹이는 기분이다.
최소 200ml는 먹이자고 결심했던게 하루도 못 지키게 생겼다.
집에 여러가지 캔이 많지만,
의사선생님이 말했던 유리너리 습식 파우치를 먹이는게 음수량 향상에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일단 물을 열심히 먹이고 유리너리 습식 파우치를 사러 동물병원에 갈 계획이다.
첫째한테 신경쓰느라 둘째가 많이 소외되고 있다.
그러고보니 둘다 물을 요즘 너무 안마시는거 같다. 둘째를 물약병으로 물 먹이는 일을 계속 하고 있다.
너무 번거로운데 스스로 좀 잘 먹어줘라 이녀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