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집에서 해먹는 날이 많았는데, 코로나로 인해 이제는 거의 시켜먹질 않고 집에서 해먹는다.
주간 단위로 집에 있는 재료를 확인하고 식단을 짜는 편인데 이번주는 정말 먹을게 없었고,
마침 닭갈비가 세일을 한다는 소식에 냉큼 구입해보았다.
춘천 맛집 통나무닭갈비 2인분 세일가로 19,800원에 무료배송이었지만
평소에는 2만원 정도하고 배송비 별도인듯.
이마트에서 파는 닭갈비를 장바구니에 담아놨었는데, 야채같은게 미포함이긴 하지만 600g에 7~8천원하니깐
세일가라 저렴하게 구매하긴 했지만 2인분 800g에 19,800원. 그냥 구매하기엔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닌듯하다.
3대 천왕에 나온 맛집에 친구도 가서 먹었는데 괜찮았다고 해서 좀 설레며 기다렸다.
그렇게 스트로폼 박스에 도착한 택배! 배송은 빨랐다.
상세페이지의 상품 설명이 너무 정직하게 왔다.
각종 야채와 떡 양배추 닭, 그리고 양념. 포장이 간결하게 되어 있어서 좋았다.
조리는 택배를 받자마자 되도록 빨리 하는게 좋다고 하나 사정상 냉장보관 했다가 택배 받은 다음날 요리했다.
닭이 담겨져 있는 봉투에 유통기한을 보니 조리 후 5일 이내라 적혀있어서 안심하면서.
내가 받은 날짜보다 하루 전에 제조한거니 난 포장 후 약 3일째 되는 날 요리한 셈
조리는 무척 간단하다 그냥 다 때려넣고 끓이면 되니깐!
난 국물이 좀 있는걸 좋아해서 물을 좀 넣고 바글바글 오래끓여서 그런지 야채들이 많이 녹았다!
양파도 하나 추가로 썰어 넣고 바글바글 끓여서 잘 익힌 다음(나는 물을 추가해서 물이 많아졌으나 물을 추가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별도로 들어있는 양념장을 살살 추가했다. 우리집은 싱겁게 먹는 편이므로 양념장을 반정도 넣었는데, 나중에 싱겁다는 평가를 듣고 더 추가했다.
양도 2인분이라고 하지만 꽤 많아서 냄비 한가득 끓여졌다.
양이 좀 적은 우리집은 3인분은 충분히 먹을듯.
바글바글 오래 끓여서 닭이 좀 질겨졌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으나,
오! 닭이 굉장히 탱글탱글했다. 냉장고에 방치한지 3일째 되어서 좀 냄새도 나지 않으려나 했는데
전혀 그런거 없이 탱글탱글한 닭의 식감이 너무 신선하고 맛있었다.
양념장은 다른 리뷰들에서 봤던것 처럼 카레 맛이 좀 나는편! 이집의 비결은 카레이구만 할 정도.
그리고 마늘을 많이 사용한것 같았다. 마늘 먹었을때 그 특유의 남는 감이 있음..
마늘과 카레를 듬뿍 넣은 소스라 더 맛있는거 같았다.
가격은 좀 저렴하지 않았지만 일단 양념도 그렇고 닭이 신선탱글해서 맛있다!
떡은 생각보다 푹 퍼지는 떡이라 별로였지만, 다른 야채들도 신선한 편이고 닭도 신선하고..
좀 뻑뻑한 닭갈비를 상상했던 터라 더 맛있게 느껴졌다!
가격이 그렇게 저렴하진 않아도, 닭갈비를 구매해서 먹는다면 또 이걸 구매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