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들은 1일 1똥하는 훌륭히 건강한 아이들이지만 응아를 볼때마다 좀 걱정스러운게 있었다.
확실히 응아의 갯수는 충족하지만 응아가 생각보다 딱딱하고 동글동글 굴러다닐때가 많아서
아직은 변비가 아니더라도 변비가 쉽게 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늘 따라다녔다.
그래서 저렴한 유산균부터 차근차근 먹이기 위해서 구매한 닥터머콜라 펫 유산균!
더 저렴한 인트라젠같은 것도 먹여왔지만, 역시 소중한 우리 애들 조금이라도 더 괜찮은거 먹이겠다는 욕심에 구매했다.
닥터 머콜라는 펫용 크릴오일로 한차례 실패한 경험이 있으나
또 펫 용 유산균이라는 말에 혹해서 구입... 가격은 3만원대로 저렴하지는 않다.
처음 구매할때는 가루 형태로 스푼으로 퍼서 음식에 섞여 먹일 수 있다는게 장점으로 느껴져 구매했다.
막상 구매하고 나니 그게 장점은 아니었구나 생각은 들지만.
아무튼 균수는 사람들 먹는것에 비해 부족하지만, 가루형태로 되어 있어 캔이나 사료에 섞어주기 좋다.
고양이는 하루 반 스푼씩 먹이면 된다고. 우리애들은 x2하니깐 한스푼 되시겠다.
가루형태에 혹해서 구매했으나 이 점이 단점으로 느껴졌던건, 생각보다 기호성이 떨어지는지
이걸 섞기만 하면 귀신같이 캔을 잘 먹지 않는다. 권장 용량의 10분의 1도 안섞는데도 불구하고
특히 좀 더 먹어주길 바라는 둘째는 캔도 잘 안먹는데 그나마 잘 먹던 캔도 이걸 섞으면 안먹으니
아주 속이 상할 따름... 계속 방치하다가 조금씩 섞여먹이는데 버리는 캔도 많았다...
이걸 사서 빈 알약에 넣어서 먹이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너무 번거로울꺼 같아서 엄두도 안나고...
게다가 가루형태가 그냥 공기중에 노출이 되다보니 이게 과연 괜찮을까? 하는 의문도 들고 말이다.
균수도 사람꺼에 비하면 엄청 적다고 하니 가격대비 이게 과연 좋은 선택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난 이걸 다시 구매할 마음은 없다. 국내에 괜찮다는 유산균도 많이 나와있고
기호성도 떨어지기 때문에ㅜㅜ.. 일단 고양이/강아지용! 하고 이름붙여서 나오는 것들은
가격대만 높고 효과가 떨어지는구나 싶다. 펫텍스 느낌 물씬..
이 계기로 앞으로는 조금 더 알아보고 유산균을 구입하기로 한다.
그나저나 남은 유산균은 조금씩 캔에 타서 먹이다가 버려야겠다 에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