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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족골 기저부 골절 수술 후 핀(나사)제거 - 산재 재요양 신청, 수술예약, 입원 준비물

2019. 8. 15. 12:57

지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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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새끼발가락 끝쪽인 중족골 기저부를 다친지 벌써 5개월이나 지났다.
3개월차를 거의 끝으로 일기를 작성하지 않았는데, 그 후로도 수술부위가 다치기 전처럼 멀쩡했던건 아니었다.
밤이 되면 조금이라도 부워있고, 늘 수술부위에 뭔갈 덧대어 놓은듯 불편하고 뻐근한 기분은 있었다.
샤워를 하다가 발을 보면 다친 다리는 붉었고, 오래 걷는다거나 예전처럼 힘차게 달린다는 등의 행동 등은 거의 할 수가 없었다.

내가 조심하는 편이기도 했고, 아빠다리를 할때마다 수술 부위쪽에 이물감이 심해서 도저히 예전의 그 생활로는 돌아갈 수가 없었다.
그래도 시간이 약이라고 다친지 5개월이 지나니 그 생활도 많이 익숙해져서 99퍼 예전의 모습을 찾았다.
다시 수술대에 올라 눕는게 아까울 만큼 멀쩡해졌는데.......

이제 박혀있는 핀을 뺄때다. 의사선생님은 9월에 빼자고 하셨으나, 이런저런 이유가 있어서 나는 8월중을 원했고,
그 스케줄에 맞춰 팔월 중순~말을 말씀하셔서 나는 말이 될꺼라 예상했으나..!

의외로 중순이 되었다.. 두둥. 생각보다 일찍 하는 수술에 이래도 되나 생각도 들고, 무섭기도 했는데...
매도 빨리 맞는게 낫다고 하지 않았는가... 두 눈 딱감고 수술 예약을 했다.
벌써요? 그렇게나 빨리요? 라는 말이 나올뻔 했지만 내가 원했던 일 아닌가..!! 오히려 잘되었다 생각하며 병원에서 마지막 엑스레이를 찍고, 수술 예약과 산재 재요양 신청을 했다.

이번에도 병원에 산재 담당자님을 찾아가서 이야기를 나눴다.
산재 재요양 핀제거 수술은 거의 100% 승인이 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서류 작성도 다 해주시고, 나는 싸인만 하면 되었다. 서류는 입원 당일 오전에 넣으실거라고 하셨다.

산재 재요양 날짜는 내가 입원하고 수술하는 당일 ~ 한달~ 길게는 2달도 난다고 하지만, 한달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입원 1주 통원 4주를 바라본다고는 하지만 나는 입원 길게 하는게 싫기 때문에... 금요일 입원 - 월요일 퇴원으로 선택했다.

산재 담당자님을 거치면 복잡한 서류 준비할 필요도 없이 알아서 척척 적어 주신다. 예전에 기록한 기록이 있기에..

그리고 입원 예약을 했다.
전날 금식, 수면+척추마취, 1주~2주는 반깁스를 할 예정이지만 다음날 부터 걸을 수는 있다고 했다. 실제로 그런지는 일기로 적어봐야지^^;;
핀제거한 자리에 구멍이 나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하고, 무통 걸고 초음파 비급여 걸고...
처음에 정말 경황없이 급하게 수술했던 그때와 다르게 하나하나 다 들리고 이해가 갔다..
처음 입원-수술 할땐 내가 뭘 하는지 뭘 듣는지 뭘 입는지 기억이 안났었다. 이래서 보호자가 같이 가야하나 싶을 정도로..!

이번엔 친구도 오라고 할 정도의 정신으로 예약과 재요양신청을 다 하고 나니 속은 후련하지만 수술이 걱정이 된다.
30분 밖에 안되는 가벼운 수술인지 의사선생님 얼굴도 저번 첫 수술때보다는 가볍던데 ㅋㅋㅋㅋㅋ

이 병원은 입원실이 좀 구리고... 화장실도 좀 구려서 걱정은 되지만 입원일이 길지 않으니깐 괜찮을꺼라 생각을 하며

입원할때 필요했던 물건들! 준비물들을 정리해 보았다.

✔ 목발 - 깁스를 한다고 했으니 퇴원할때 또 목발 해야할듯.
✔ 깁스 신발 - 깁스는 일반신발에 절대로 안들어가니깐.. 그리고 병실에서 신을 슬리퍼 대용으로도 유용하다
✔ 텀블러 - 필수! 물뜨러 왔다갔다 하기도 힘들고 물은 떠두는게 좋음!
✔ 세면도구, 칫솔, 치약, 로션, 수건 - 기본적으로 씻어야해서... 병원에서 샤워 및 목욕도 할거라면 목욕 용품도 추가. 나는 안씻는다. 병원에선 ㅜㅜ 그래서 빨리 퇴원시켜달라고 조름.
✔ 휴지, 물티슈 - 휴지나 물티슈는 기본적으로 제공이 안되므로...
✔ 보조배터리, 충전기, 이어폰 - 필수! 완전 심심하다. 핸드폰으로 영화도 보고 드라마도 보고 해야지
✔ 모자 - 못씻어서 퇴원시 필수^^;;

대충 이정도인데 기간에 따라 속옷이라던가 등등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 나는 짧게 3박 4일! 이므로 ... 저 정도!
이번 입원도 평화롭게 잘 지내다 가기를 바라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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