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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족골 기저부 골절 수술 17일~21일 | 3주

2019. 4. 13. 14:58

⋱ 사고 18일 수술 17일

어제 발가락을 심하게 꼼지락 거렸을때의 욱신거림이 남아 있다. 그래서 발 딛기 연습을 제대로 못하고 실내자전거만으로 연습한다. 발뒤꿈치를 주로 활용하려 힘을 줘서 밟아보지만 저릿 조차 하지 않는거 보니 크게 힘은 안 실리는 모양... 딛고 싶고 답답하고 벌써 20일가까이 된거같은데 이모양이라 조금 초조해져 온다.


⋱ ​사고19일 수술18일
병원에 갔다. 실밥 언제 뽑냐고 징징댔다. 21일이나 되야 뽑는단다. 다음 진료때는 뽑겠네요........ 상처 사진도 찍었다. 간호사 언니에게 몇바늘 꼬맸는지 궁금해서 찍어달라했다. 잘 아물고 있단다. 사진은 좀 징그럽지만 내가봐도 잘 아무는거 같다 음청 땡긴다... 담에 오면 푼다니깐 참아본다. 실밥도 좀 정리해주셨으니 괜찮겠지... 이제 일어서고 앉기(한발로) 목발 딛고 다니기 등등이 익숙해져서 힘차게 잘다니니 살꺼같다. 엄마도 아주 힘차졌단다ㅋㅋ 목발집고 좀 돌아다니니 살꺼같지만 여전히 불편하다. 절대 딛지말라고 하시지만 선생님은 나는 살짝씩 딛고 서있기를 한다. 물론 힘은 거의 안들어간채 통깁스에 의지해서 딛지만... 내가 소독하러 왔는데 나보다 엄마 허리디스크 검사가 더 오래걸린다. 다리를 한참 내리고 앉아있다보니 엄청 붓는 느낌 들긴 한다. 예전처럼 붓진 않는거 같지만

목발이 많이 익숙해져서 10분정도 못발을 집고 걸었다. 밥먹고 커피 마시러. 병원 앞 5분 거리 커피숍 가고, 밥집가고 집가는 길 택시타러 5분 가는데도 겨드랑이 땀나고 아프도 팔목 뽀사진다. 손바닥이 얼얼하다... 목발 집고 다니는거 아무리 익숙해져도 엄청 힘들구나... 출퇴근 생각도 했었는데 갑자기 엄두도 안난다. 발을 딛어야 갈수 있겠구나......


⋱ ​사고20일 수술 19일

다리를 거의 딛지 않으니 무릎 나갈꺼 같다... 효도의자도 너무 잘 쓰고 있지만 효도의자를 써서 다니다보면 무릎과 엉덩이뼈가 너무 아픈데 방석같은걸 사용해서 어떻게 엉덩이는 해결... 무릎은 깽깽이로 뛰어다니랴 발로 끌고다니랴 요즘 좀 덜나던 뚝뚝 소리에 무릎 연골 어긎나는 느낌이 마구 든다.. 계속 이렇게 지내니 피로했나보다 불쌍한 오른다리... 붓기는 확연히 덜한게 느껴지지만 0은 아니고.. 100이었을때에 비교해서 30? 20? 통깁스가 텅텅하다 이러다 벗겨질듯... 멍은 발가락에 아직 남아있더라ㅜㅜ 벌써 20일이 다 되어가는데 진척이 없는 느낌 ㅜ


⋱ ​사고21일 수술20일

붓기는 진짜 좋아지는게 느껴지는게 무릎은 날이갈수록 뚝뚝 ㅜ 이러다가 오른다리도 쓰기 어려워질까 걱정되서 누워서 요양해본다... 손떼고 절뚝이며 걷기를 해봤다. 처음엔 절대 손을 못떼겠더니 조금씩 떼가며 하중을 통깁스에 실어봤다... 그래봤자 50퍼도 안실린거 같지만 아주 심하게 절뚝이며 손떼고 걷기도 가능은 하더라. 단, 1미터도 잘 못감ㅋㅋ 엄청 느림.. 기어가는게 더 빠르다... 이렇게 좀 연습하면 나중 재활에 도움이 될까 싶어 연습중... 늘 이러다가 걷는걸 잊을꺼 같으니깐 말이다... 계단이 많은 곳이 제일 걱정이지만 말이다... 실내자전거도 타고 좀 더 노력해야지...


​⋱ 사고22일 수술21일

드디어 실밥 푸르는줄 알았으나... 덜 붙었단다ㅜㅜㅜㅜ 아직이란다.... 그래서 소독만 했음... 약 몇일 조금 소홀했는데(점심 거름 등의 이유로) 어케 아셨는지 그냥 하시는 말인지 약 잘 먹고 있죠!!? (뜨끔...) 네네 잘먹을게요... 뼈는 잘 붙고 있다고 하신다.. 그 엑스레이 이제 저도 보고 싶은데욥... 나만 처치실에서 처치하느라 전혀 안보여준다.. 궁금해 죽겠는데. 이제 통깁스 꽉찬 2주인데 실밥도 아직이고 통깁도 아직이고 지겨워 죽겠다... 4주차에 통깁도 안푸르면 어쩌지? ㅠㅠ 혼자서 목발로 계단오르기, 목발로 계단내려가기, 발을 살짝 딛어보기 등의 연습을 하지만 보통 걸음보다 심하게 느리고 아프고 힘들고 먼 거리는 엄두가 안난다.. 회사 복귀는 아직도 까마득하구나 이제 발의 고통과 붓기는 확실히 덜한거 같은데.. 얼른 걷고 싶다고 또또 생각해보지만 아직도 갈길이 멀었다.. 5주엔 걸으려나? 병원에서 본 여자분이 절뚝이지만 걸어다니던데 나는 언제쯤 그렇게 될지 너무 부럽고 또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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