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로 돌리는 회사도 많다던데, 우리 회사는 죽으나 사나 출근이다.
매일 출퇴근 하는 지하철도 무섭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건 식당!
식당에서 밥을 먹으려면 마스크를 벗어야하니 가장 염려스러운 공간이 아닐까 싶다.
나는 원래도 회사 사무실안에서 대충 때우는걸 좋아해서 샌드위치와 김밥을 번갈아가며 먹었지만,
좀 더 밥다운? 밥을 먹어보고자 마침 세일하던 온더고 냉동 도시락을 구매해 봤다.
나는 이런 류의 도시락을 사다가 먹는 걸 좋아하는데,
일전에 시중에 비슷비슷하게 나와있는 다이어트 도시락류를 구매하기도 했고
햇반이나 오뚜기밥에서 나오는 컵밥류를 먹기도 했다.
그렇게 대충 때우는 음식들이 거기서 거기인건 알지만, 온더고는 약간 특이하게도 덮밥 형태 + 다이어트도시락 같은 냉동밥 형태가 결합되어 있었다.
특히 비슷비슷한 형태로 나오는 다이어트 도시락 속 완두콩이 든 싸구려 냉동야채 느낌을 제일 싫어한다.
쇼핑몰에서 주문하려고 상세페이지를 봤을때, 일단 높은 칼로리와 완두콩이 보이지 않는 다는 점이 맘에 들어서 바로 결제!
배송이 느리대서 기대 안하고 있었는데 4일정도 후에 왔다.
290g으로 햇반 컵밥 양의 약 2배.
전자레인지에 약 5분간 데우라고 되어 있지만, 4분정도만 돌려도 충분히 뜨끈해진다.
양이 많은건 아닌데 나는 다른 음료와 함께 먹기도 하거니와 위가 작은 편이라 그런지 적당한 양이다.
물론 밥 1톨도 남기지 않았을때^^
맛은 그냥 컵밥이나 다이어트 도시락보다는 훨훨 맛있다!!
그냥 밖에서 파는 덮밥의 양 작은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식사 대용으로 충분하고 그렇다고 이걸로 매일매일 먹으면 질릴 것 같지만, 코로나때문에 나가서 먹기 힘들때 나가서 먹기 귀찮을때 등등
일주일에 두세번 떼우기 좋다. 나머지는 김밥이나 샌드위치 같은걸로 떼우면 일주일 끝!
점심시간에 부쩍 뭘 사다먹으면서도 사람들과 부딪치기 부담스러웠는데, 딱 적당한 냉동 도시락을 찾아서
당분간은 대량구매해서 쌓아두고 먹을 것 같다.
간편히 떼우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