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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 마라탕면 소스 : 내돈 주고 사먹은 솔직한 후기

2019. 11. 30. 12:45

​평소 집에서 마라탕과 마라샹궈를 종종 해먹는다.
마라탕집에서 나올 수 없는 가성비+위생을 챙길 수 있기에...
특히 요즘엔 마라탕보다는 여러가지 넣어 볶아버린 샹궈가 편하고 만들어 먹기 좋았는데,
집에 사두었던 소스며 푸주가 떨어져서 찾던 중 [백설 마라탕면 소스]가 눈에 띄어 구매하게 되었다.

일단 내가 사먹던 소스들이 모두 비닐에 들어있어서 보관하기 어려웠기에ㅠㅠ..
(소스를 늘 반 혹은 반의 반만 사용한다)
병에 들어있다는 사실이 보관에 용의할것 같아서 맘에 들었고, 해외에서 사오는 소스들은 먹으면서도 좀 불안하달까.. 그랬는데
그래도 국내 제조사(?)에서 만들었으니 좀 다르려나..? 하는 기대감으로 구매했다.

가격은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마라탕용 소스들보다는 살짝 비싼편인듯^^ 유리값인가..

집에서 평소에 사다먹던 소스는 마라탕 소스로 유명한 [하이디라오]와 [홍구구]를 주로 먹었다.
그래서 비교대상은 하이디라오와 홍구구!

처음 집에서 만들어 먹기 시작했을때는 홍구구로 시작했다.

홍구구는 맵찔이인 나도 만만하다고 느낄 정도로 맵지 않았고 마라의 화-한 맛은 잘 안느껴졌다. 살짝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고,
홍구구를 구매하면서 좀 찝찝했던? 부분은 늘 소스가 허옅게 굳어 있어서 이거 트렌스지방아니냐... 이러면서 먹었다^^;

하이디라오는 홍구구보다는 맵지만 허허 좀 매콤한데? 라면서 맵찔이인 내가 먹을 수 있었고,
홍구구보다 화~ 해서 와 제대로네! 했지만 같은걸 먹는 엄마는 홍구구가 그렇게 화~ 했고, 하이디라오는 부드럽다며??
완전히 상반된 입맛 차이를 보였다...
하이디라오는 홍구구처럼 소스가 허옅게 굳어있다던가 그런건 없었고, 백설 마라탕소스처럼 기름만 분리되어있는 형태
요리해서 먹다보면 알갱이가 돌처럼 씹히고(정말 식감이 돌이다) 잘못 씹으면 코가 얼얼할 정도로 화~ 한게
제대로 된 마라지만... 그 돌처럼 씹히는 그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싫었다. 그 식감이.. 그거 열심히 골라 먹느라고 힘들었음^^;;

백설 마라탕소스는............... 홍구구와 하이디라오를 먹은 나에겐 거의 마라소스의 맛이 아니라 음.. 마라소스를 흉내낸 무언가 같았다ㅜㅜ..
화~한 맛도, 마라소스 특유의 그 맛도? 없이 약간의 향과 약간의 향을 타고 아주 미묘하게 마라소스네... 맛이 없진 않지만
절반 사용했는데 좀 짜기만 할 뿐 그냥... 많이 부족한 느낌이었다....
확실히 병이라 사용하기 편하긴 했지만 딱 그거뿐... ㅜㅜ 엄만 이게 마라니..? 이럴 정도로!!ㅠㅠ..
아! 확실히 하이디라오처럼 뭔가 돌씹히는 식감도 없이 부드럽기도 했다.

정리해보자면

장점 : 유리병이라 사용하기 편리함
단점 : 마라의 맛이 거의 안느껴져서 왕왕왕왕초보에게는 좋을지도... 소스가 씹히는거 없이 부드럽다.

확실히 소스는 그래도 마라소스로 제일 유명한 하이디라오가 제일 맛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아무리 사용하기 불편해도
하이디라오를 재구매 하기로 다짐한다..ㅜㅜ

백설 소스는 마라탕은 먹고 싶지만 마라탕 특유의 맛이 너무 싫다.... 마라탕 기분내고 싶다 하면 추천..
마라탕을 제대로 먹고싶음 다른소스 사드세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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