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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드 쉐프

2019. 6. 17. 12:00

⋱ 씨네 드 쉐프에서 편안하게 관람하고 먹은 후기

씨네 드 쉐프 상품권을 받은지 벌써 1년이 다되어 간다.
아끼다 똥 될까 무서웠지만 아끼고 아껴서 드디어 보고 싶은 영화가 생겨 다녀왔다.

그 영화는 바로 칸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기생충!
자막을 보기 힘들어하는 엄마와 볼 수 있는 영화는 한국영화로 한정이 되어 있는데,
한국 영화는 느와르 같은 남성향 위주의 작품들이 많았다.. 취향이 아니라 좀처럼 쓸 기회가 오지 않았는데,
드디어 같이 재미있게 볼 수 있을만한 영화가 나타난 것이다!

영화 상품권은 왼쪽 하단에 핀번호를 긁어서 cgv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고,
씨네 드 쉐프 관람관은 용산, 영등포, 부산 센텀시티 3군데 밖에 없다..
관람할 수 있는 곳이 얼마 없다는게 큰 단점..

그 중 우리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영등포로!
기생충이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정가로는 1인당 4만원씩이나 하는 영화관도 매진행렬이다.
특히 씨네 드 쉐프는 소파좌석과 템퍼매트리스(침대) 좌석으로 나눠져 있는데, 침대 좌석이 더 인기인듯 하다!
상영 스케줄은 일반 영화관보다 늦게 나오는 편이고, 너무 늦게 나와서 문의 글을 남겼더니,
씨네 드 쉐프 상영스케줄은 영화관에서 2~3일 전에 스케줄을 쫙 공개 한다고 한다 ㅎㅎ

그렇게 고르고 골라 일요일 오후정도 템퍼매트리스 관으로 예약!

도착해서 보니 투썸플레이스 씨네 드 쉐프라고 적혀있는 곳이 먼저 보였다.. 그 곳이 바로 영화관!
들어가서 에스컬레이터 맞은편에 까맣게 있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지하 5층으로 내려가면
식당같은 분위기의 곳이 나온다.

 

내가 골랐던 음료수와 템퍼관의 침대

나는 인터넷으로 예매했던지라, 모바일로 온 인터넷 예매번호를 주고 자리를 안내 받았다.
자리를 안내받기 전에, 음료수를 고를 수 있는데 내가 고른 레몬 음료수는 레몬+코코넛워터 맛이라 정말 맛이 없었다.
엄마가 고른 망고, 바나나 음료수는 달콤하고 맛있지만 좀 텁텁했다... 잘못 골랐나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그렇게 들어가서 앉으니 정말 좌석도 넓고.. 편하고... 마치 집에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편했다.
그렇게 앉아 둘러보면 쿠키도 놓여져 있고, 메뉴를 골라 벨을 눌러 음식 주문도 가능하다!
언제 또 이런델 와보겠냐 싶어서 영화시작 10분전이라 앉자마자 음식을 시켰는데, 영화 시작하고 나서 음식이 나왔다는 사실 ㄷㄷ 관람석이 워낙 넓어서 사람들에게 크게 방해가 되는거 같진 않았다.

내가 시킨 메뉴는 치즈핫도그와 소떡소떡! 어두워서 사진은 못찍었지만..
치즈 핫도그는 말그대로 치즈핫도그인데 약간 짜고... 튀김옷이 잘 벗겨져서 먹기 힘들었다. 감자튀김도 함께 나온다.
가격은 8천원
소떡소떡은 한줄만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두줄 나옴! 땅콩이 솔솔 뿌려져 있고, 재료는 나름 좋은 걸 사용한거 같다. 가격은 7천원

영화초반에 후딱 먹어버리고 진짜 내 집같은 편안함으로 영화를 즐겁게 봤다. 엄마는 순간순간 집으로 착각할 지경이었다고..! 일년이 뭐야.. 2년, 3년만에 본 영화였는데 매번 좁은 좌석과 옆사람이며 뒷사람이며 발로 차이는거 신경쓰이는 영화관에서 보느니 정말 가끔 한번씩 4만원 주고 이런 영화관에서 볼 만하다.. 생각도 들었다.

소파관도 이렇게 편안하려나? 싶은 생각이 들어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소파관으로 예약을 해보고 싶었다 :)
비싼 가격만큼 정말 편안하고 좋은 씨네 드 쉐프 템퍼관 강추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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