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족골 기저부 골절 수술 43일~49일

2019. 5. 13. 14:09

 

💥 사고 44일 수술 43일 재활10일
병원에 다녀왔다. 상처부위가 불안해서 정검하러 간건데 어찌나ㅜ오래 기다리던지.. 수술부위는 멀쩡한지 별말 없고 씻지 말란다 ㅋ 토요일날 씻으라더니 말이 바뀌었다 ㅋ 으휴 진짜 산재만 아니면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치료 막바지에 다 다른듯 하여 옮기지도 못하고ㅠㅠ 핀 제거는 상담받고 다른 병원에서 진행해보고 싶은데 또 박아놓은 병원이라ㅜㅜ 총체적 난국이다. 씻지 말라시면서 소독솜을 두툼히 적신걸 툭... 박아서 넣으시곤 아쿠아밴드같은걸로 또 툭... 바람 안통해서 자꾸 안낫는거 같은데 계속... 적셔 넣고 적셔넣고 진절머리가 나서 집에와서 그 위에 아쿠아 밴드 하나 더 붙이고 박박 씻었다. 6주만에 진짜 씻는거 답게 씻으니 너무 개운하다. 발은 조심조심 때 벗겨냈지만 덜 벗겨졌는지 각질이 조금씩 올라온다.. 그래 한번에 벗겨지긴 힘들겠지... 괜시리 무서운 마음에 발을 많이 안썼지만 딱 봐도 골절 부분에 통증이 많이 줄었다. 저는 것도 많이 줄었고... 의사쌤은 아주 보수적으로 치료하거나 교과서적으로 치료하시는 분인지 내 상태는 아랑곳 없이 목발 하나 잘 집고 다니라는 기계적인 말을 한다.. 네... 안그래도 목발 하나 잘 들고다니고 있어요... 계단 내려가는 것도 좀 좋아졌지만 오르는건 진짜 하나도 안절고 오른다 ㅋㅋㅋㅋㅋㅋ 오히려 평지는 아직도 좀 저는 편... 지긋지긋한 골절 ㅜ 핀제거는 언제쯤 하나 또 마음이 지옥이다ㅠ 골절 당하고 나니 멘탈 관리가 제일 힘들다.. 하루종일 놀고먹는거 같은데도 마음이 너무 괴롭다... 안다치고 회사다녔으면 지금쯤... 이런 상상을 하며 하루를 보낸다. 다른 일은 손에 잡히지가 않는다... 그나마 걷는 재활에 집중해서 씻고 나가서 걸어보고 하니 폐인이 안된다는데 다행일까? 아 절뚝이며 다녔더니 허리 아프다ㅠㅠ 맘에 안드는 병원, 절뚝이는 내 상태, 그나마 마음대로 씻으니 행복했다.. 마음이 자꾸 우울해지니 오늘은 좀 쉬어야겠다.

💥 사고 45일 수술44일 재활11일
아침에 출근 루트 걸어봄... 출근하듯이 걸어봤는데 거의 도착할때쯤 다리가 아파서 더 못걷겠다ㅠ 하는 느낌이 왔다... 평소 걷던거보다도 훨~씬 느림. 출근은 그냥 버스를 되도록 이용해보고자 올땐 버스 탔는데 그것도 여의친 않긴 하다ㅜ 내리는데 자비없고ㅠ배려없어서 쿵 집어버림... 출근이 걱정이다. 큰 차도가 없어서 아직 정상적으로 걷기엔 오래 남은거 같은데ㅠㅠ... 이러다 계속 절뚝일까봐 걱정도 된다... 상처부위는 잘 마른거 같고 붓기도 많이 좋아졌지만 좀 남아있다. 새까맣던것도 많이 좋아졌다...

💥 사고 46일 수술 45일 재활 12일
잠깐 나가서 30분 걸었다. 걷다보면 처음엔 없다가 수술부위에 묵직한 통증이 생기는데 못견딜 정도는 아니고 불편한 정도. 처음엔 잘 걷다가 몇걸음 걷다보면 저 통증때문에 절뚝이기 시작. 저걸 못 넘으면 계속 절뚝일것 같아서 참고 30분 돌고 옴... 그래서 그런가 수술 부위가 내내 아프다. 쓰라리달까 시큰거린달까 수술 봉합부위가 아픈건지 뼈가 아픈건지.... 은근히 아픈게 가시질 않는다. 내내 편안했는데 이러니 불안하고... 밴드를 교체하면서 살짝 봤는데 상처부위는 다행히 좀 안정을 찾은거 같았다. 다리도 많이 안부어 있고 눌렀을때 통증도 많이 없다... 다만 쓰라린듯한 통증에 소독을 한번 해봐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 사고 47일 수술46일 재활13일
다른 병원에 다녀왔다. 오늘은 안시큰 거리지만 어제의 시큰거림으로 발 아픈데 두려워서 살살 걸으며 버스도 타고 지하철도 탔다. 지하철역에 에스컬레이터나 엘레베이터 둘다 없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차분하게 내려갈 수 있었다. 다른 병원은 역에서 너무 멀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대기시간이 너무 길고 엘리베이터 등이 불편해보이고 복도는 좁고... 엑스레이 찍고 사진 보고 얘기하는데 별 말도 없고 전 병원이랑 다를게 없어서 전원은 안하는 걸로^^; 전 병원도 맘에 안들지만 딱히 괜찮은 병원이 없다. 그래도 뼈가 거의 완전히 붙었고(금간 자국이 이젠 없다. 다니는병원에서는 엑스레이 맨날 찍으면서도 한번 안보여준다) 상처도 잘 안아무는 체질(?)일 뿐 이상은 없다고 하니 뭐... 돈 좀 들여서 속은 시원해졌다. 다니는 병원도 좀 속시원히 알려주지 참. 어제의 아픈 기억으로 살살 딛고 다녀서 다리는 안아프지만 발이 좀 부워있다. 심하진 않지만... 뼈 잘 붙었으니 이제 좀 겁내지 말고 딛어야 할텐데^^..

💥 사고48일 수술47일 재활14일
재활한지 2주, 원래 다니던 병원에 가서 목발 끝 진단을 받았다. 살살 걸으라고... 난 이미 절뚝이며 걸었는데!!! 하지만 2주째 차도없이계속 절뚝인다. 다만 상처부위가 누르면 아팠는데 그게 많이 사라졌다... 거의 안아픔!! 붓기는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지만 일반 신발에 꽉 차게 들어간다. 예전엔 들어가지도 않았씀... 절뚝이며 걷기 30분 이상 걸으면 좀 아프지만 걸을만 하다.

💥 사고49일 수술48일 재활15일
많이 걷지 않고 있지만 집에서 딛을때 이제 다친 부위도 좀 무게가 실리도록 하고 있음. 통증은 없으나 부운듯 뻐근 하고 도톰하게 쿠션이 대져 있는 기분... 제대로 걸어지거나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는 않는다. 뒷꿈치에 힘이 주로 실리는게 어떻게 되질 않는다...ㅠㅠ 붓기도 뭐 똑같고 수술후에 이런건지 발등이 도톰해졌다. 이건 붓기고 뭐고도 아닌 듯 하여 계속 저럴 듯... 절뚝이는건 그대로이나 아주 느리게 걸으면 얼추 절뚝이지 않는다... 거북이 기어가는 속도처럼 느려서 그렇지......

💥 사고50일 수술 49일 재활16일
재활 2주 가까이 될 무렵부터 아쿠아밴드를 사서 붙이고 샤워를 시작했었다... 선생님은 물 닿으면 안된다 했지만 너무 드러워서 못참겠어서... 아쿠아 밴드를 사용하면 진짜 물이 안들어 간다! 그리고 샤워기때문에 발에 물음 안담구지만 발이 빨개지는데 그게 약간의 족욕 효과가 있는 걸까 오늘 씻고 나오니 발 딛는게 한결 부드럽다. 요즘 집안에서만 걸어서 밖에서 연속 30분씩 걸으면 또 다를지 모르겠지만... 부드럽게 걸어져서 좀 자연스럽게 걸어지는 기분이다. 집에서만큼 걸으면 밖에서도 진짜 잘 걸어다닐 수 있을꺼 같은데ㅜㅠ... 그래도 아픈게 좀 덜한게 어디냐 위안을 삼아본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