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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족골 기저부 골절 수술 36일~42일

2019. 5. 2. 19:38

⋱ 사고 37일 수술 36일 재활3일
목발을 한쪽으로 집었던 오른쪽 몸과 다리에 알배김 그리고 다친 왼쪽 종아리 발목 쪽이 알배김 4번 5번 발가락 발등 누르면 아프고 아파서 제대로 못걷는다. 발뒷꿈치와 발 안쪽 위주로 집안에서는 제법 절지 않지만 잠깐 쓰레기만 버리러 나가도 엄청나게 전다. (대신 목발을 뗏다!) 밖에 잠시라도 나갈딴 발 보호대를 꼭 하는데 발 보호대가 엄청 상처부위를 압박해서 오히려 딛을때마다 더 아픈 기분ㅋ 그냥 발 보호대를 안해볼까? 싶다. 오전에 방닦고 뭐한다고 꽤 서있고 걸어도 더 붓지도 아프지도 않은 상황. 수술부위가 좀 부어있는 상태가 지금 디폴트다. 발가락 당기기 뻣기 운동 잘 됨. 발가락도 어제보단 많이 오무라진다. 발끝으로 까치발 들기 잘 안되고 한발로 중심잡아 걷기 더 안됨. 깁스 풀고 걸으니 회복속도가 정말 빨라진거 같지만 아직도 멀었다. 조급해하지 말아야지. 아 붓기에 냉찜질 대신 휴족시간을 붙이고 있다. 효과는 아직 모르겠으나 시원은 하다...

⋱ 사고 38일 수술 37일 재활4일
정말 재활이 더디구나 느낌... 족욕 너무 하고 싶다. 아침이 되면 발이 엄청 굳어서 돌처럼 딱딱하다. 붓기도 그대로인 느낌이 들고... 수술부위인 5번째 발가락 마디 전체가 아프다 굳어있는 걸까? 그래서 온찜질을 해주니 좀 풀리는 기분이 든다. 아침에 아침산책겸해서 걸으려 했는데 신발이 도저히 안따라주고... 발이 아파서 걸을 수가 없다. 그리고 보호대를 안차니 불안하다. 저번 아침 1시간 산책은 진짜 이악물고 한건가보다... 무엇보다 날이 갈수록 다리가 더 아픈거같다.. 근육이 생기느라 근육통이려니 싶지만 아침에 굳은채로 걸을땐 진짜 너무 아파서 못걸을 지경이었다. 찜질 후 집에서 왔다갔다 좀 걸으니 다리가 풀려서 걸을만 하다. 발이 부워있어 신을만한 신발을 찾을 수가 없어서 그냥 깁스착용했을때 바닥에 신었던 신발을 신기로 한다. 바닥이 엄청나게 푹신하다. 집앞 슈퍼 편도 약 500미터 10분거리를 그것과 높이가 비슷한 슬리퍼를 신고 가는데 어찌나 푹신한지 바닥이 다 느껴지는거 같아서 무서웠다ㅜ 목발을 한쪽 집고 절뚝 절뚝 가게 안은 바닥이 부드러우니 잠깐 목발을 뗏다가 밖에선 딛고 걷다가 해가며 걸었다. 속도는 몹시 거북이지만(신호등 거의 끝날때까지 걷는다) 한손이 좀 자유롭고 예전보다는 못발에 의지 덜한다는게 장족의 발전! 출근이 얼마 안남아서 엄청 초조하다. 출근 전에 출근 연습도 하고 해야할텐데^^; 이 정도 걸음으로는 출근은 무리일것같아 걱정이다...
+ 상처에 물이 닿으면 안된대서 씻고 싶은 마음 꾹 누르고 씻지도 않고 있었는데...! 깁스푸른 발 각질이 진짜 어마어마해서 참지못하고 씻었다. 상처쪽엔 물 안닿게 한다고 했는데 안닿은거 같기도 하고 모르겠다ㅜ 진짜 어마어마한 때를 벗겨내고 나니 너무 개운하고 깨끗하고...
++ 좀 걸으면 열과 근육통 장난 아님... 근육통이 마치 고된 산행을 마치고 왔을때라던가... 힘든 호텔알바를 마치고 와서 온몸이 쑤시는 고통이다. 발바닥 아파 죽겠음

⋱ 사고39일 수술38일 재활5일
좀만 서있어도 다리가 너무 아파서 오늘은 좀 쉬기로 했다. 발목 돌리기라던지는 계속 하면서... 의사쌤이 두 목발에 기대어 발 전체로 딛으라고 하셨으니, 발에 약간의 무게감이 실려도 될듯하여 전체를 딛으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잘 안된다... 발 뒷꿈치에만 힘이 가득 실려서 다리가 빨리 피로해진다.. 계속 이상태면 어디 못다닐꺼 같은데 걱정이다ㅜㅜ 재활 힘들다 힘들다 소리만 들었는데 진짜구나ㅜ 상처부위도 간지럽다ㅜ 이러다가 이번에도 상처부위 물 들어가면 안된다 소리들으면 어쩌지? ㅜ
아파트 한바퀴 10분 남짓. 못발없이. 계단 한발한발 오르내림 가능. 수술부위 욱신거림...
+집안에서 돌아다닐땐 발 뒷꿈치 엄청 아프다 집안일 하면서 중간중간 쉬어줘야함 ㅜ 체력이 이렇게 저질인가 싶을 지경 밖에서 걸을땐 수술부위가 아주 뻐근~ 하게 아프다. 오래 걸으면 안될꺼같은 기분이 든다

⋱ ​사고40일 수술39일 재활6일
아침부터 한바퀴 돌고왔다. 목발 없이ㅋ 약 30분 정도. 수술부위로 저꾸 딛는 느낌이라 너무 아프고 뻐근하고... 이렇게 걸어도 되는지 불안했다. 병원 가는 버스타러 가는 길이라 가야할 길이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갔지만 집에 거의 다 와선 좀 아프게까지 느껴졌다.. 수술부위가 벌어지고 안좋아질까봐 겁이 났다. 집에와서 잘 쉬다가 실내자전거 좀 돌렸다. 뼈는 아프지 않다는데 혹시 수술 주변부위 근육이나 인데때문은 아닐까? 라는 생각에 아파도 좀 참고 밟았다. 아픔의 정도가 심하진 않으므로... 내가 불안할뿐. 그렇게 밟고나니 오히려 용기가 나서 힘을 조금 줘서 딛고 다니기도 하고 그랬다.. ㅋㅋ 집안에서 걷는게 좀 자연스러워지고 덜 절뚝이는거 같았다..! 너무 기뻤다ㅋㅋ 드디어 나도 제대로 걷는 구나!! 내일 아침이 되면 리셋되서 다시 좀 절뚝이겠지ㅜ 에휴

⋱ 사고41일​ 수술40일 재활7일

병원가는 날. 어제 답습했던 길을 그대로 답습해서 가는 거다. 어제 좀 용기내서 딛은 탓일까? 아님 두 목발에 좀 의지해서 일까 ㅋㅋ 하나도 안아프고 정류장 도착. 버스가 좀 두려웠지만 앉을때까지 잘 기다려 주셨고 한발자국씩 잘 탔다. 발 아픔도 없었다. 한발자국씩 잘 내려서 도착한 병원... 엑스레이... 소독 이제 목발 한개! 끝ㅋ 언제 씻어요? 4일뒤부터ㅜㅜ광광 너무 느리지 않소.. 의사양반......... 상처도 깨끗해진 기분이다. 예~ 재활물리치료 받고 병원에서는 좀 절뚝이고 다니다가 버스 잘 타고 내리고 집 근처에 오니 살만하다. 그리고 갑자기 용기충만해서 목발 떼고 걷는데 좀 덜 절뚝이는거 같다. 그리고 걸을때마다 좀 아프지만 수술부위가 느껴지게 걷는게 좋을거 같았다. 아무래도 그 부분 인대가 풀려야 발이 나아질꺼 같으므로. 이제 출근까지 2주도 안남아서 정말 열심히 재활해야 한다... 출근해야햔다ㅜㅜ 아직은 출근이 두렵다. 이번주엔 물리치료도 좀 더 가서 받아봐야지...

⋱ 사고42일 수술41일 재활8일
1시간 이상 걸었다. 일반 신발 신고! 일반 신발이 들어가는게 거의 없는데 슬립온처럼 생긴거 뒷 발꿈치 부분을 꺽어 신으니 어떻게 들어갔다..!! 절뚝 절뚝... 동네에서 내다 제일 느리게 걷는다. 그래도 목발도 없이 한시간넘게 걸었고. 가끔 한번씩 아프고 붓기때문에 발이 터질거 같았지만 걸을만 했다. 한시간 넘게 걷긴 힘들듯 ^^.. 골절일기를 쓰니 진짜 매일매일 좋아지는게 느껴진다. 다음주부터는 출근 연습해봐야지. 계단 오르기 내리기 둘다 가능하지만 오르기보단 내려가기가 근력이 없는지 휘청~ 한다.. 불안하니 내려갈때는 특히 조심할것! 건널목에서 마음은 막 뛰고 싶었는데... 나도 모르게 살짝 뛰려 했다가 수술부위가 어딜뛰냐는 듯 욱신~ㅋㅋ 아 네... 조심할게요.....

💥 각질 극혐 주의 💥

⋱ 사고43일 수술42일 재활9일
오늘은 다리가 이상하게 천근만근이다. 요 앞 치과 한번 좀 돌아서 멀리떨어진 노브랜드 한번 다녀온게 다인데 뒷꿈치가 찢어질듯이 아프다. 거의 뒷꿈치로 딛고 다니니... 그리고 수술부위가 아주 묵직~ 한게 돌아다니기 너무 힘들고 그나마 푹신했던 신발도 소용이 없다... 아프기보단 무겁다? 부워있어서 걷기 힘든? 느낌에 가깝다. 목발은 완전히 뗏지만 절며 걷고 속도가 매우 느린건 똑같다. 이 부워있는 느낌이 사라져야 속도도 날꺼 같은데... 계단 내려갈때 발목 각도가 안나오는지 종아리 뒷쪽이 뻐근~ 하다ㅋㅋ 올라가는건 잘 올라가는데... 내려오는건ㅋㅋㅋ 하긴 오늘 다리상태는 평지도 몹시 힘들어 하고 있다ㅠ 내일은 버스도 타고 병원 가야하는데... 재활하고 쉬는 동안 병원 순례만 다니는 중이다... 조금 더 멀리나가는 연습 해야하는데 다리 아프다...
+ 밴드를 좀 떼고 봤더니 세상에 곪은건지 밴드에 물이 좀 묻어 불은건지 상처가 저모양 저꼴이다... 너무 놀라고 걱정 되었다. 괴사 되었다는 사람 골수염 걸렸다는 사람 등등이 많았느니까.. 아프진 않음데 너무 걱정되서 약국에가서 냉큼 소독약과 밴드를 사서 바르고 붙였다... 그리고 방수밴드도..! 방수밴드를 붙이면 좀 씻을 수 있을까 싶어서ㅜㅜ 내일 병원 가는 김에 상처 괜찮은지 봐달라고 하고 방수밴드 붙이고 씻어야지... 오늘은 딛는게 영 시원치 않았지만 내일은 좀 나아지길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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