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

반려동물 어플 꼬리로 더캣츠 미니소세지 체험한 후기

콩나탱유 2019. 12. 3. 12:08

요즘 가끔 들어가는 어플 중 "꼬리"라는 어플이 있다.
꼬리는 예상 진료비를 알 수 있는 어플로 아직은 애기들이 어리고 병원갈 일이 별로 없어서 (접종도 다 한지 옛날이고...)
들어갈 일은 적지만 가끔 뜨는 사료 무료체험이나 신청해보고자 깔아 두었다.

솔직히 그렇게 종류가 많고 좋은 간식이 뜨는건 아니지만...
길냥이도 돌보고 있으니깐 길냥이들 간식이나 사료용으로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눈팅만 하던 어느날..

어느날 아침에 우연치 않게 들어간 어플에서 마침 신청마감이 되지 않은 소세지 간식이 눈에 띄어서 신청해 두었다.
신청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신청하기 누르고, 주소누르고 뭐뭐 개인정보 동의하기 이런거 오케이만 하면 끝.

그리고 까먹고 있었다.. 이런 간식을 신청해두고 있었단 사실도...

갑자기 날아오노 한통의 택배.. 뭐지 나 시킨거 없는데.. 하고 봤는데 진짜 큰 상자에 덜렁 들어있어서 노랄ㅆ다 ㅋㅋ
아 맞다 이거 신청했었지! 놀랍게도 배송비도 무료다... 헤헤 자주 신청해야지.

택배는 신청한지 일주일이 거의 다 될때 쯤 도착했다.

우리집 애기들은 츄르 아니면 쿠키류, 동결건조, 닭가슴살 이런것만 먹여서 소세지가 있다는건 체험 신청하면서 처음 알았다.
여러 쇼핑몰들을 전전하며 쇼핑했어도 이런 유형의 간식은 보지 못했는데 ㅋㅋ
고양이 카페들을 뒤져봐도 먹였다는 사람도 거의 없다... 그래서 성분을 봤는데 대구살과 치즈, 이렇게 표기가 끝이지만
성분이 좋을꺼라는 생각은 안한다..ㅜㅜ 일단 원산지가 중국이잖아요ㅜㅜ..

양도 좀 되고 그래도 막 인위적이어 보이진 않았다. 냄새도 그렇고 ㅋㅋ 그냥 사람 먹는 소세지! 딱 그렇게 생겼는데
미니 소세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말 작은 한입 사이즈! 사람 먹는 소세지 한입사이즈 생각하면 될꺼 같다.

별 기대없이 뜯..뜯으려고 하는데 사람먹는 소세지와 다르게 뜯는 곳이 없다??????
그 사람 먹는 소세지도 비닐 뜯는 곳이 있는데 이건 업성서 가위를 대령해서 잘라서 줌 ㅜㅜ.. 뜯기 어려운건 단점ㅋㅋ

워낙 츄르도 안드시고 닭가슴살도 잘 먹었다 안먹었다 동결건조도 먹었다 안먹었다 아무튼 새로운거라면 다 파묻기 바쁘신 우리 둘째라서
일단 첫째부터 줬는데.. 이건뭐냐는 반응.. 흠...
그리고 둘째가 자기도 줘보라며 옆에서 난리길래 니가 뭘 먹긴 먹냐... 이럼서 줬더니 헐????

일단 줘보란다 뜯어 드시겠다며 진짜 사람 소세지 베어물듯 한다 ㅋㅋㅋㅋ 베어물곤 너무 크다며 뱉고 다시 먹고 으이구 ㅋㅋ
그래서 냉큼 그릇에 덜어서 잘라서 줬더니 헐.. 먹는다 먹어.. 이걸 먹는다
다른건 죽어도 안드시겠다더니 이건 먹겠단다 헐.....

한 반쯤 먹고 남기고 둘째가 딴데 간 사이에 첫째도 먹는다... 와...
그래도 기호성은 좋구나 ㅋㅋ 소세지 먹는게 귀엽기도 하고 입짧은 녀석들이 먹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ㅋㅋ
역시 사람도 과자나 불량식품들이 맛있듯이 너네도 그런거니? 소리가 절로 나온다.

나도 몸에 나쁜거 맨날맨날 맛있다고 간식으로 챙겨먹는데, 맨날 좋은거만 주고싶은 울 애기들이지만
잘 먹는다면 한번씩 줘도 괜찮겠다 싶기도 하고... 아무튼간 오랜만에 잘 먹는 모습 보니깐 너무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다.
맨날 뺀찌먹어서 아쉬웠는데ㅜㅜ...

재구매보다는 가끔 뜨는 꼬리 어플에서 샘플 신청해서 먹여볼 의사 완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