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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캣타워 나비나무 루키타워

콩나탱유 2019. 7. 22. 12:54

⋱ 가성비 좋고 튼튼한 캣타워 나비나무 루키타워 구매후기

예전 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집엔 캣폴이 있었다. 있었다.. 예전엔.
지금은 중고로 팔아서 없는 상태ㅜㅜ 이 집에 처음 이사오면서 제일 해주고 싶었던게 캣폴이었는데
캣폴을 약 1년간 사용하면서 느낀게 아무리 단단히 조립해도 흔들림이 발생하고,(이건 캣타워도 마찬가지겠지만)
캣폴의 가장 큰 장점인 높은 위치까지 고양이들이 오르내릴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우리집 애기들이 높은 위치에서 껑충껑충 뛰어내려서 다리골절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었고...
그리고 가장 중요했던 단점인 조립이 너무 힘들다.
우리집은 특히 자주 가구 자리를 이동하고 싶어하시는 엄마가 계셔서 ㅡㅡ..
캣폴2개에 캣워커까지 있는 그 거대한 몸집을 옮기려면 우리집 식구가 총출동해도 낑낑대야했다...

1차로 구입했던 캣폴 나중에는 브릿지 + 캣폴 하나 더 주문해서 진짜 거대했다.

마지막으로 캣폴을 해체하고 이동하려던 그날, 더 이상 이걸 재조립하고 재분리하고 이짓은 더 못하겠다 생각이 들었더너 그날.. 그냥 바로 팔아버리고 아주 저렴한 가격에 중고로 내놓으니 엄청나게 빨리 팔려서 그렇게 순식간에 우리애기들은 캣폴을 잃었다..

우리집 애기들에게는 정말 미안한 일이었지만 높은곳에서 뛰어내려서 가슴 철렁하는 일들을 더이상 안봐도 되고 그 짐덩이 같이 무거운 놈을 더이상 재조립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좀 속이 시원하긴 했다.

그렇게 캣폴도 없이 책상및 일반 가구 수직공간으로 살고 있었으나 좀 높은 창가자리를 힘겹게 오르내리는 콩이를 보며 아무래도 역시 고양이 키우는 집에 캣폴은 무슨 캣타워도 없어선 안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결국 가성비 저렴한 캣타워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인간적으로 캣타워 너무 비싸다.. 진짜 캣텍스 극혐하는 사람으로써 해도해도 너무하지 않나 싶은 업체의 캣타워들도 많았고 진짜 디자인적으로 맘에 든다 싶으면 소름끼치도록 높은 금액의 캣타워도 많았는데.
그나마 내가 원하는 디자인이 심플한 디자인이었기때문에... 지금의 가성비 괜찮은 캣타워를 선택할 수 있었다!
이것도 진짜 몇날 몇일 심사숙고해서 고른 제품.... 그렇게 고른 나비나무 캣타워!

나비나무 캣타워

나비나무 캣타워는 이미 가성비 좋은 캣타워로 유명했었는데,
그 중 나비나무에서 나왔던 모델 중 예전 모델인 "루키타워"로 결정했다.


나비나무에는 구모델인 루키타워와 신모델인 토토타워가 존재하는데 두 모델은 비슷하지만 좀 차이가 있다.

토토타워가 더 비싸지만 원목에 코팅이 되어있다는 점. 카페트 스크레쳐가 탈부착이 가능하게 설계가 되어있고 금액에 카페트 포함된 가격이라는 점.

루키타워는 가격은 더 싸지만 코팅이 되어 있지 않고 기본 모델의 경우 카페트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별도 구매해야한다.

이렇게 납작하다

여러모로 보자면 토토타워가 더 나을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키타워로 구매한 이유는 조금 더 저렴한 가격과 함께 바닥의 마무리가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구모델인 루키타워의 바닥을 보면 두 귀퉁이가 납작하게 마무리가 되어있고, 토토타워는 세워진 모양으로 마감이 되어 있는데, 루키타워의 납작한 바닥에 무거운 것들을 올릴 계획이었다. 아무리 튼튼한 캣타워라도 흔들림은 어쩔 수 없고, 그 흔들림은 진짜 무거운 것들로 받쳐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진짜 무거운 모래 같은 것들을 단단히 고정시키기 좋은 루키타워로 결정! 코팅 안된 원목은 잘 쓰다가 캣타워 자체를 바꿔주고, 카페트 스크래처는 문의 후 별도 구매해서 달았다.

그렇게 구매하니 또 제작시간까지 3~4주 소요된다고 한다.. 개별 제작인지 맞춤 제작인지 그렇기 때문에...
하루빨리 애기들한테 선보이고 싶었지만 꾹 참고 기다린지 2주를 꽉채우고 16일째 도착!

생각보다 빨리와서너무 기뻤다! 오전중으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오전 내내 기다려서 받았다.
엄마랑 같이 조립을 하게 되었지만 엄마가 일을 나가시는 바람에 혼자서 조립을 하게 되었다.
혼자 천천히 조립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조립 시작..

포장은 뽁뽁이 포장으로 배송되어 왔고, 밑에 발판은 이미 아래 사진처럼 조립되어진 상태! 그리고 옆에 발판과 기둥을 직접 조립하면 되는 형식이다.

내가 구매한 세트는 3단+클라이밍보드 세트였다. 캣폴이 있을 적에 애기들이 높은 캣폴에서 껑충껑충 뛰어내리는 모습을 보고 너무 불안해서 클라이밍보드를 통해 내려가주길 바라고 구입..

조립은 생각보다 수비다. 검정 나사 + 동전 모양의 오링을 끼워서 나사만 돌려주면 되는데, 설명서가 그렇게 친절한 편은 아니라서 처음엔 좀 헤깔렸지만 나사만 슥슥 돌리면 되는 쉬운 작업이라 그렇게 헤메지 않고 조립 할 수 있었다.

누가 잡아주는 사람 없이 조립하느라 조금 힘들긴 했지만 힘이 약한 나같은 사람도 혼자서 조립 가능하다고 단언할 수 있을만큼 쉬웠다. 캣폴은 진짜 3명이서 하면서도 죽을꺼 같았는데(높이도 있고 무게도 있어서) 이건 무게도 감당 가능할 정도이고(하지만 결코 가볍진 않다) 누군가 옆에서 잡아준다면 더 쉬울꺼같을 뿐 어렵지 않다.

조립할때 주의할 점은 나사가 수평이 되도록 잘 조립하는 거 밖에 없었다. 정말 난이도 하! 또 조립하라고 하면 또 할수 있을 정도 ㅎㅎ

완성된 캣타워

정말 쉽게 조립이 완료 되었다! 아무래도 흔들림은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을거 같다. 그래서 모래를 받쳐줬더니 진짜 훨씬 덜 흔들린다. 저러게 바닥이 납작한 점이 그래서 더 맘에 듬!

계단형식으로 생긴 덕택에 애기들이 캣폴때처럼 우다닥 올라가지 않아서 흔들림도 훨씬 덜하다.. 캣폴땐 진짜... 거기서 뛰고 달리고 난리여서 불안했다.. 한번 떨어져서 골절일까봐 병원 업고 뛴적도 있고..

카페트 스크레쳐

무튼, 창가에서 창문볼 용도로도 쓰고 싶었는데 높이도 딱이다. 매우 만족
생각보다 튼튼한것도 만족. 마감도 깔끔하고 부드러운것도 만족.
추가 비용을 내고 구매한 카페트도 만족스럽다. 캣폴땐 못으로 박혀져 있었는데 이건 고무줄로 되어 있어서 세탁이나 털기도 쉬울것 같다. 보시다 싶이 화장실 바로 앞이라 애기들이 바로 뛰쳐나오지 않고 캣타워를 한번 거치기도 해서 모래를 털고 나오기도 굳! 여러모로 만족스럽다.

근데 좀 이상하지 않은가? 같이 구입한 클라이밍보드는 조립하지 않았다.

클라이밍 보드는 딴데 쓰고 있다ㅋㅋ 클라이밍 보드는 위 사진과 같이 경칩모양의 나사로 조립하는 건데, 뾰쪽한 나사로 발판에 바로 조립하는 형식이라(홈 없음) 한번 조립해 버리면 빼도 박도 못하고 고정이 되어버리게 되어있다.

저 화장실 공간이 조금 좁고 협소하고, 당췌 어디다 조립해야할지 견적이 나오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그냥 쇼파 같은데 기대 놓았는데 헐.. 바닥에 디팡매트를 깔아둬서 그런지 밀리지도 않고, 애기들이 스크래쳐로 긁는데도 꿈쩍도 안하고 꽤 단단히 사다리 역활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그래서 당분간은 이걸 사다리처럼 이곳 저곳에 두면서 쓰기로 생각했다.

애기들이 이곳 저곳에 새롭게 변화를 주는 것도 좋아하니깐 말이다.

가성비 정말 좋은 스크래쳐. 높이도 관절에 무리가지 않는 적당한 높이. 아직 쓴지 얼마 안되었지만 여러모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애기들 관절을 생각해서 높은 캣타워보다 낮은 캣타워를 선호했고, 그에 걸맞는 좋은 캣타워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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